Ep2. 라오스, 현지적응교육

짐덩이,

 

나에게는 구조적으로 챙길 수 밖에 없는,

챙겨야만 하는, 짐덩이가 하나 있다.

 

라오스 살이 4년차로

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는 나와는 다르게,

라오스의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울 것이다.

 

오늘은 그 짐덩이를 위해서

라오스 적응을 위한 몇 가지 생활의 팁을

전수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Mission 1. LOCA를 이용해서 커피사오기

 

라오스에는 마땅한 대중 교통수단이 잘 없다.

 

과거 코로나19 시국 전에는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던 삼륜 오토바이인

'뚝뚝이'가 있었으나,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짐에 따라

현재는 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라오스에도 

한국의 '카카오 택시'와 같이 

어플을 사용하여 예약하고, 픽업해주는

'LOCA'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LOCA 인터페이스 화면>

1. 현재 본인의 위치를 설정하고,

2. 택시의 종류를 선택한 후에

3. '지금 예약하기'를 누르면,

주변에 본인을 픽업할 수 있는 택시의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대략적인 거리 및 가격정보가 표시된다.

 

'정찰제'라는 면에서 여행자나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은 어플리케이션이나,

기본요금이 설정되어 있는지

일정 거리 이내에서는

가까운 거리도 비슷한 가격을 받는다.

 

<커피 사오기 미션지로 선택된 'JOMA' 카페>

짐덩이는 커피 사오기 미션지로

'JOMA' 카페를 선택하였다.

 

'JOMA'는 라오스에서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점으로

수도인 비엔티안 뿐만 아니라 루앙프라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카페이다.

 

묵직한(?)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각종 빵과 샐러드류를 팔고 있다.

 

  Mission 2. FoodPanda를 이용하여 음식주문하기!

 

첫 번째 미션을 약 40분만에 완수해내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짐덩이에게

 

두 번째 미션을 공개하였다.

 

바로 'FoodPanda'라는

음식주문&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음식주문하기!

 

'푸드팬더'는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라오스 생활과 뗄레야 뗄수없는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과거 라오스에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규제가 심할 때는 마을간, 지역간 이동을 강력하게 규제하였는데,

 

생필품을 사러 나가기만 해도

외국인이란 이유로

여권에, 신분증에 각종 증명서들을 요구하여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싫을 때가 있었다.

 

<푸드팬더 배달완료 인터페이스>

푸드팬더 역시,

1. 현재 본인의 위치를 설정하고,

2. 원하는 음식점과 음식의 종류를 선택한 후에

3. '주문완료'를 누르면, 

지정된 위치로 음식이 배달된다.

 

한 가지 Tip을 함께 나누자면,

 

푸드팬더에서는 주기적으로

할인코드를 배포하여

사람들이 앱을 사용하도록 홍보를 하고 있다.

주문 3단계에서 '쿠폰 사용' 버튼을 눌러

아래 코드를 입력하면 최소 15%에서

첫 사용자의 경우 50%까지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푸드팬더 할인코드>

짐덩이에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보랬더니

한참 고민하더니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하였다(...)

(참고로 나는 곧죽어도 한식파)

<음식 미션으로 선택된 Pizza Company의 피자와 샐러드>

 

Mission 3. 한-라사전 다운받기

 

마지막 미션은 한-라사전 다운받기!

 

라오스에 도착한지 1달이 채 안되는 짐덩이는

현지인들과 능숙하게 대화하는

내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볼 때가 많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라오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생활 라오스어는 알아야해서

 

한국어 단어를 검색하면

라오스 단어가 나오는

매우 신박한 한-라 단어사전을 추천해줬다.

<신박/유용한 한-라 단어사전>

이 어플이 신박한 이유는

한국어로 검색하면 라오스어가 나올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발음도 함께 병기되어 있다.

 

라오스 초보자에게 정말 유용한 어플인데

현재는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할 수가 없어서

APK파일을 따로 받아

설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정말 좋은 어플인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단어사전만 있으면

생활용어는 쉽게 검색할 수 있어서

앞으로 일일이 통역해줘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을 수 있을 것 같다^^;

 

3가지 미션을 클리어하는데

약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성격상 누군가의 뒷바라지(?)하는걸

정말정말 귀찮아하는 사람이지만

이 3가지만 알아도 라오스에서 굶어죽진(?) 않겠다 싶어서 온갖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하나씩~ 하나씩~ 나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앞으로 '귀찮은 짐덩이'가 아니라 '든든한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